리얼 몽골, 푸른 보석 홉스골로 가는 명소 모아보기 - 담양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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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 / 2022. 12. 1. 23:04

리얼 몽골, 푸른 보석 홉스골로 가는 명소 모아보기

초원 뒤로 마법처럼 펼쳐지는 미니 사막, 엘승 타사르해

몽골의 녹색 대초원 한가운데 위치한 총 길이 80킬로미터 반사막 지대로, 몽골어로 '모래의 끊어진 부분'을 의미한다. 울란바토르에서 남서쪽으로 300킬로미터를 달리다 보면 푸른 초원 위 양 떼와 말들이 사라지고 어느 순간보다 얕은 모래 언덕이 펼쳐진다. 모래의 가장 자리로 드문드문 희귀식물들이 피어나는, 독특하지만 조화로운 이색 풍경이다. 울란바토르에서 비교적 가깝고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몽골의 다른 지역 투어 프로그램 초반에 많이 거쳐간다. 여행기간이 짧아 고비 사막까지 가지 어려운 여행자들이 하루나 이틀 정도 단기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해 방문하기도 한다. 모래언덕이 비교적 낮아서 모래 썰매를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유목민 낙타 체험도 할 수 있다. 

 

찬란했던 몽골제국의 수도, 하르허링

하르허링은 몽골제국 초기 수도 카라코룸이 있던 도시로, 정치, 경제, 행정 및 종교의 중심지였다. 1220년에 칭기즈칸이 처음 머문 이후 1235년에 2대 황제 오고타이칸이 이곳에 네 개의 문이 있는 벽을 올려 도시를 건설하고 수도를 삼았다. 당시 성 안 네 모퉁이에는 네 개의 거북이 기념비가 있었다. 몽골인은 거북이를 물의 수호신 또는 장수의 상징으로 여기고 이곳에서 수재로부터 안전과 불로장생을 기원했다. 과거 카라코룸에서는 모든 종교를 포용하여, 불교를 포함해 기독교와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 사원이 열두 개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언어 및 인종이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활발히 교류했다고 한다. 성 안 네 모퉁이에는 시장이 있어 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는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많이 발굴된 유물들이 이를 증명한다. 1380년에 명나라에 공격당해 도시에 파괴되고 20세기 초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불교가 탄압받고 수많은 승려가 숙청을 당했지만, 곳곳에 남겨진 유물들에서 찬란했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화려하고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역사를 느끼고 자연을 감상하기에 최적화된 명소다. 

 

울란바토르 종 절

몽골 불교의 시발점, 에르덴 조 사원 

몽골 최초의 불교 사원으로, 몽골어 이름은 '백 가지의 보물'을 뜻한다. 네 개의 대문과 108개의 사리탑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몽골 옛 도시 카라코룸 유적에 사용되었던 재료인 파란 벽돌과 타일, 화강암 등을 이용해 지었다. 1688년에 할하 몽골과 오이라트족의 전쟁에 의해 손상되었고, 1930년대 불교 박해에 의해 폐허가 된 후 훗날 다시 세워진 사찰이지만 여전히 몽골 불교의 중심이 되고 있다. 1872년까지 62개의 사원과 500개 이상의 건물이 있었고 1,500여 명의 승려가 있었으나, 현재는 수십 명의 승려만이 명백을 이어갈 뿐이다. 사원은 세 개의 법당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법당에는 부처의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모습으로 만든 불상이 봉인되어 있다. 에르덴 조는 1965년에 주립 역사 종교 박물과이 되었으며, 현재 황동, 나무 조각, 종이, 그림 유물을 포함해 16~19세기에 만들어진 7,500여 점의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다. 사원 정문 밖에는 기념품 노점 골목이 있어 몽골만의 특별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으며 독수리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과거의 모습을 이해하기에 좋은, 카라코룸 박물관

2011년 일본 정부에서 문화 보조금을 지원받아 만들어진 박물관. 13세기 카라코룸 지역을 재현한 모형을 중심으로 각 전시 홀에서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의 유물과 고대 몽골의 수도 카라코룸의 귀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유물 출토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영상 관람실도 운영한다. 가이드는 무료로 제공되나 영어 해설만 지원한다. 

 

몽골 호수

아름다운 풍경에 담긴 구슬픈 사연, 타미르 강 

체체블랙에서 쳉헤르 온천까지 연결되는 길목에 흐르는 두 물줄기의 강. 매혹적인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장마철에는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여 도로가 통제되고 겨울에는 바닥이 완전히 얼어붙는다. 타미르 강에 담긴 전설이 있다. 거울이 아직 없던 시절, 이 강은 물이 매우 깨끗해, '수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 시절 타미르라는 소녀는 이 맑은 강을 거울로 사용했다. 어느 날, 한 부자가 그녀에게 청혼을 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감에 강을 더럽혔다. 타미르는 탁해진 물을 보고 충격을 받아 원인을 찾기 위해 강 속으로 들어갔지만 결국 나오지 못했다. 지역주민들은 타미르의 넋을 기리며 이 강을 타미르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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