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순수한 있음'의 감정이란 - 담양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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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 / 2022. 12. 2. 00:59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순수한 있음'의 감정이란

무의식적인 추정으로 드러나는 감정

에고는 관찰되지 않은 마음, 즉 당신 자신인 것처럼 가장하는 머릿속 목소리일 뿐만 아니라, 관찰되지 않은 감정, 즉 머릿속 목소리가 하는 말에 대한 몸의 반응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에고가 지배되는 목소리가 대부분의 시간에 어떤 종류의 생각에 전념하는지, 또한 내용물에 상관없이 사고 과정에 어떤 기능장애가 내재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 기능장애적인 생각에 대해 몸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반응한다. 몸은 머릿속 목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현실이라고 믿고 반응한다. 이 반응이 감정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감정이, 감정을 발생시킨 그 생각들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것이 점검되지 않은 생각과 감정의 악순환이며, 그것이 감정적인 생각과 감정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감정적인 요소가 에고를 얼마나 차지하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에고는 다른 에고들에 비해 특히 그 부분이 크다. 몸의 감정적 반응을 촉발하는 생각들이 때로는 너무나 빨리 와서 마음이 그것들에 의견을 말하기도 전에 몸이 어느새 감정으로 반응하고, 그 감정이 행동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그런 생각들은 언어 이전의 상태로, 언어가 되지 않은 무의식적인 추정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한 무의식적인 추정은 한 사람이 과거에 조건 지어진 것들에, 보통은 어린 시절에 그 근원이 있다. 예를 들어, 부모나 형제자매와의 관계 같은 원초적인 인간관계가 뒷받침되지 않아 다른 사람을 향한 신뢰를 형성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인간은 믿을 수 없어."라는 무의식적인 추정이 있을 것이다. 몇 가지 더 흔한 무의식적인 추정들이 있다. "아무도 나를 존중하지 않고 고마워하지 않아.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워야만 해. 돈을 아무리 가져도 충분하지 않아. 삶은 언제나 나를 실망시켜. 나는 풍요를 누릴 자격이 없어.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이러한 무의식적 추정이 몸 안에 감정을 만들고, 그 감정이 마음의 활동과 즉각적인 반응을 발생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개인의 현실이 만들어진다. 

 

선 명상 요가 영 나비

부정적인 감정은 평화를 방해한다

에고의 목소리는 몸의 자연스러운 상태인 평화를 지속적으로 방해한다. 거의 모든 인간 육체가 커다란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이것은 외부적인 요인에 위협받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 내면으로부터 오는 위협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몸은 그것에 달라붙어 있는 에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고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기능장애적인 생각 패턴들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잠시도 멈추지 않는 강박적인 생각의 흐름에 부정적인 감정의 흐름이 동반된다. 부정적인 감정이란 무엇인가? 몸에 해가 되고, 균형과 조화로운 기능을 방해하는 감정이다. 두려움, 불안, 분노, 못마땅함, 슬픔, 미움, 강한 혐오, 질투, 시기, 이 모든 것은 몸에 흐르는 에너지를 교란시키며 심장, 면역체계, 소화 기능, 호르몬 생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 아직 에고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현대 의학조차도 부정적인 감정 상태와 신체적 질병이 갖는 연관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몸에 독이 되는 감정은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전염되며, 연쇄 반응을 통해 만난 적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간접적으로 전염된다. 모든 부정적인 감저들을 통틀어 부르는 단어가 있다. '불행'이다. 

 

'순수한 있음'의 감정 

그렇다면 긍정적인 감정들은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가?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몸을 치유하고 활력을 주는가? 정말로 그렇긴 하지만, 에고가 만들어 내는 긍정적인 감정들과, '순수한 있음'과 연결된 자연스러운 상태로부터 흘러나오는 더 깊은 감정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에고가 만들어 내는 긍정적인 감정들은 이미 그것들 안에 반대의 것을 포함하고 있어서 순식간에 그 반대의 것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여기 몇 가지 예가 있다. 에고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소유욕과 중독된 집착이기 때문에 한순간에 미움으로 변할 수 있다. 다가올 일에 대한 기대는 미래를 향한 에고의 과대평가이기 때문에 그 일이 끝나 버리거나 에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쉽게 그 반대의 낙담과 실망으로 변한다. 칭찬과 인정은 하루 동안 당신에게 활력과 행복을 느끼게 하지만, 다름날 받는 비난과 무시는 낙담과 불행을 선사한다. 광란의 파티가 주는 쾌락은 이튿날 아침 허무함과 숙취로 변한다. 나쁜 것이 없는 좋은 것은 없으며, 낮은 곳 없는 높은 곳은 없다. 에고가 만들어 내는 감정들은 마음이 외부적인 요인과 자신을 동일화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며, 물론 그 외부적인 요인들은 불안정할 뿐 아니라 어느 순간에라도 변하기 쉽다. 이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은 사실 감정이 아니라 '순수한 있음'의 상태이다. 감정의 반대되는 것들의 세계 안에 존재한다. 그러나 '순수한 있음'의 상태는 흐려질 수는 있어도 반대의 것을 갖고 있지 않다. '순수한 있음'의 상태는 사랑, 기쁨, 평화로서 당신의 내면으로부터 발산되어 나온다. 그것들은 당신의 진정한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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