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쬐면 의사가 필요없다, 일광욕의 기능 - 담양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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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 / 2022. 11. 22. 22:45

햇빛을 쬐면 의사가 필요없다, 일광욕의 기능

자외선이 피부암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없다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자. 여름방학을 어떤 식으로 보냈는가?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매일같이 강이나 바다, 산으로 놀러 다녀서 개학할 즈음에 피부는 까무잡잡해져 있었다. 시원한 오전에는 방학숙제를 하고 오후에는 놀러 나가는 것이 방학 중 일과였던 아이들도 많았다. 그렇게 생활하면서 뭔가 불편한 점이 있었던가? 아마 없었을 것이다. 불편하거나 좋지 않은 구석이 있었다면 학교나 부모들이 그런 생활을 권했을 리가 없다.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만 그랬을까? 아니다. 어머니들이나 할머니들도 당시에는 지금처럼 햇빛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이 들면 주름과 검버섯이야 생기기 마련이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다. 그에 비해 현대인은 지나치게 햇빛을 두려워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햇빛에 타면 피부암에 걸리기 쉽다'는 잘못된 상식이 널리 유표된 데에 최대의 원인이 있을 것이다. 

 

 

적도 부근의 나라에도 피부암 환자는 많지 않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햇빛을 많이 쬐어 다량의 자외선이 피부에 흡수되면 그 영향으로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데, 정말 그렇다면 오키나와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방에 사는 사람들보다 피부암 발행률이 높아야 사리에 맞는다. 하지만 오키나와 사람들의 피부암 발병률이 높다는 데이터는 어디에도 없다. 또 야구 선수나 골프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매일같이 뙤약변 아래에서 몇 시간씩 맹훈련을 한다. 정말로 자외선이 피부암을 유발하는 위험성이 있다면 즉각 야구 시합을 중지시켜야 하고, 어린 나이에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들에게도 경고해야 한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나 프로골퍼 중에서 피부암 환자가 속출한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봐도 '적도 부근의 나라에 암환자가 많다'는 등의 데이터는 찾을 수 없다. 이렇듯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자외선을 쬐면 피부암에 걸린다'는 주장은 증명되지 않았다.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는 중

적외선은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일광욕으로 얻어지는 효능은 아무래도 자외선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적외선의 온열 효과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몰랐던 효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열충격단백질'에 의한 효능이 그것이다. 발견의 바랄은 1962년의 한 실험이었다. 초파리에게 온열 자극(열충격)을 주었더니 유전자 발현이 유도되면서 새로운 단백질이 산출되었다. 이 단백질은 발견 초기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의 연구에서 열충격단백질 유전자는 세균에서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의 세포에서 발견디었으며, 다양한 스트레스 자극에 응답함으로써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유도해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단백질은 온열 자극 시에 산출량이 약 100배나 증가한다고 해서 '열충격단백질'이라고 불렸으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생성되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스트레스단백질'로도 불린다. 자세히 말하면, 열충격단백질은 스트레스 반응으로 생기는 세포 상해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그 뒤에 가해지는 강한 장애성 스트레스, 예를 들면 치사적 스트레스로부터도 세포를 보호한다. 일례로 소염진통제에는 위점막 보호인자이기도 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위점막 장애나 위궤양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데, 열충격단백질은 이 같은 부작용을 억제한다. 부작용이 큰 치료는 위험성도 크다. 그만큼 열충격단백질의 역할이 중요한데, 일광욕으로 적외선을 듬뿍 쬐면 열충격단백질이 생선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니 치료의 부작용이 걱정되는 사람일수록 일광욕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일광욕의 적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이나 일본처럼 사계절이 분명하게 나뉘는 나라에서는 당연히 계절에 따라 일사량과 자외선 양이 크게 달라진다. 말할 것도 없이,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계절은 여름이다. 그렇다면 다른 게절에는 그 양이 확연히 적어질까? 사실 자외선을 강하게 느끼지 못하는 계절에도 꽤 많은 자외선이 지표에 도달한다. 4월부터 5월에 걸친 행락철이 바로 그 시기이다. 일광욕을 하면 겨우내 야금야금 써서 부족해진 비타민D의 체내 저장량을 다시 채울 수 있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자외선 양이 부족한 데다 두꺼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일광욕으 하지 않는 한 좀처럼 비타민D를 생성하지 못한다. 그러니 '여름에 실컷 햇빛을 쬐었으니 이제 됐다'고 쉬지 말고, 본격적으로 겨울이 올 때까지 꾸준히 일광욕을 지속하자. 그러면 겨울을 무탈하게 지낼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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