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형상의 꿈에서 깨는 방법 - 담양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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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 / 2022. 11. 27. 18:50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형상의 꿈에서 깨는 방법

에고는 왜 역할을 연기하는가?

제대로 조사해 보지도 않은 한 가지 가정, 한 가지 근본적인 오류, 한 가지 무의식적인 생각 때문이다. 그 생각은 '나는 충분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이 생각으로부터 다른 무의식적인 생각들이 뒤따른다. '나는 충분한 자신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역할을 연기할 필요가 있어.' '더 많이 존재하기 위해 더 많이 얻을 필요가 있어.' 그러나 당신은 당신인 것보다 더 많이 당신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육체적 심리적 형상 밑바탕에서 당신은 '생명' 그 자체, '존재' 그 자체와 하나이기 때문이다. 형상 속에서는 당신은 언제나 어떤 사람보다 열등하고 어떤 사람보다 우월할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본질 속에서는 당신은 누구보다 열등하지도 않고 우월하지도 않다. 진정한 자존과 진정한 겸손은 이 깨달음으로부터 생겨난다. 에고의 눈으로 보면 자존과 겸손은 대립적이다. 진리 속에서는 그 둘은 하나이며 같은 것이다.

 

향을 피워놓고 명상을 합니다.

불행을 만드는 마음의 드라마

모든 불행이 고통체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불행도 있다. 당신이 현재의 순간에서 벗어나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지금 이 순간'을 거부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불행이다. 지금 이 순간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이며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되면 조건 없이 "예."라고 말할 수 있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불행을 창조하는 일도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저항이 사라지면 삶 그 자체가 당신에게 힘을 가져다준다. 고통체의 불행은 언제나 원인과 결곽 불균형하다. 말하자면 과잉 반응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물론 그 고통체에 사로잡힌 당사자는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무거운 고통체를 지닌 사람은 동요하고 분노하고 상처받고 슬퍼하고 두려워할 이유를 쉽게 발견한다. 다른 사람이라면 미소 지으며 어깨를 으쓱하고 넘어가거나 알아차리지도 못했을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이 심한 불행의 명백한 원인이 된다. 물론 그것들은 불행의 진정한 원인이 아니라 단지 방아쇠에 불과하다. 축적된 오랜 감정을 되살리는 것이다. 그 감정이 머릿속으로 옮겨 가 증폭되어서, 에고에 지배되는 마음 구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고통체와 에고는 매우 가까운 친척이다. 양쪽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고통체를 촉발시키는 사건과 상황은 몹시 감정적인 에고의 화면을 통해 해석되고 반응을 일으킨다. 즉, 사건과 상황의 중요성이 완전히 왜곡된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과거의 감정적인 눈으로 현재를 보는 것이다. 

 

 

일어나는 일과 지금이라는 순간과의 조화 

일어나는 일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신의 내면이 일어나는 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일어나는 일'이란 물론 이 순간의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가리키며, 그것은 이미 그러하게 그곳에 존재하고 있다. '일어나는 일'은 내용물, 즉 이 순간이 취하는 형태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존재하는 순간은 이 순간뿐이다. 이 순간의 있는 그대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일어나는 일에 대해 내면적으로 무저항의 상태라는 뜻이다. 마음속에서 좋다거나 나쁘다는 분류표를 붙이지 않고 그것이 있는 그대로 있게 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삶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로, 지금이라는 순간과의 내적인 조화를 기초로 행동할 때 그 행동에는 삶 그 자체의 지성의 힘이 작용한다. 

 

그런가?

한 이야기에서 선사는 거짓에든 진실에든, 나쁜 소식이든 좋은 소식이든 "그런가?" 하고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했다. 그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지금 이 순간이 취하는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인간 드라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오직 이 순간만이 존재하며, 이 순간은 있는 그대로일 뿐이다. 그는 일어나는 사건을 자기화하지 않는다. 그는 누구의 피해자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완벽하게 하나가 되고, 그런 이유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은 그에게 어떤 힘도 미치지 못한다. 일어난 일에 저항하려 할 때만 그 일에 좌우되고 당신의 행복과 불행을 세상이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촛불 켜놓고 조용히 묵상

현재의 순간과 친구를 맺는다 

일단 일정 수준의 의식에 도달하면 현재의 순간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도 당신이 결정할 수 있다. 현재의 순간과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적이 되기를 원하는가? 현재의 순간은 삶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삶과 어떤 관계가 되고 싶은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일단 현재의 순간과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고 결정하면 먼저 당신이 첫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그것을 향해 우호적으로 다가가,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친구답게 환영하는 것이다. 그러면 머지않아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그때 삶 쪽에서도 당신을 향해 우호적으로 다가온다. 사람들은 협조적이고 상황도 협력적이 된다. 한 가지 결정이 당신의 현실 전체를 변화시킨다. 그러나 그 결정을 몇 번이나 반복해야 한다. 그것이 삶의 자연스러운 방식이 될 때까지. 현재의 순간을 친구로 삼으려는 결정은 에고의 종말을 의미한다. 에고는 결코 현재의 순간과 사이좋게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없다. 에고의 본성 자체가 현재의 순간을 무시하고, 저항하고, 가치를 깍아내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고는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에고가 강할수록 삶은 한층 더 시간에 지배된다. 그렇게 되면 당신이 하는 거의 모든 생각이 과거 또는 미래와 관련된 것이 되어 버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과거에 의해 결정되며, 자기실현을 미래에 의존한다. 두려움, 불안, 기대, 후회, 죄책감, 분노 등은 의식이 시간에 얽매여 기능장애 상태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의 순간에 대해 에고는 세 가지의 방식으로 반응한다.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반응하는 것, 장애물로 반응하는 것, 적으로 반응하는 것 이 세 가지이다. 그것들을 순서대로 살펴보자. 그렇게 하면 그것들이 당신 안에 일어날 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고, 다시 결정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자신에게 자주 물어야 할 질문 한가지 

에고에게 현재의 순간은 기껏해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만 쓸모가 있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미래의 어느 순간으로 당신을 데려가는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그 미래는 언제나 현재의 순간으로만 다가오며, 따라서 미래라는 것은 머릿속 하나의 생각 이상이 결코 아니다. 다시 말해, 이 방식이 작용하면 당신은 언제나 어딘가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바쁘며, 결코 '지금 이곳에' 완전히 존재할 수 없다. 이 방식이 심해지면, 그리고 이런 일은 매우 흔한데, 현재의 순간이 마치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여겨지고 다루어진다. 이때 초조함, 좌절, 스트레스가 일어나지만, 우리의 문화에서는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자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되면 오직 '지금'인 삶은 '문제'가 되고, 당신은 문제 많은 세상에 살아가게 되며,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행복하거나 만족할 수 없으며, 진정으로 삶을 시작할 수 없다. 자신에게 자주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이 있다. "나는 현재의 순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그리고 그 해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삼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장애물로 보고 있는가? 나는 혹시 그것을 적으로 취급하지는 않는가? 현재의 순간만이 당신이 유일하게 소유할 수 있는 것이므로, 또한 삶은 '지금'과 분리시킬 수 없으므로, 그 질문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은 이것이다. "나는 삶과 어떤 관계인가?" 더 이상 필요 없을 때까지 몇 번이나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봐도 좋다. 현재의 순간과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관계는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 안에,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기능장애가 있음을 보는 것이다. 보는 순간, 자신과 '지금'과의 관계가 기능장애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그때 당신은 온전히 현재의 순간에 존재하게 된다. 봄으로써 '현존'이 일어나는 것이다. 기능장애를 보는 순간, 그 기능장애는 소멸하기 시작한다. 그것을 보는 순간 어떤 이들은 큰소리로 웃음을 터트린다. 보는 것과 더불어 선택할 힘이 생긴다. '지금'에게 '예."라고 말하고 친구로 만드는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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