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몽골, 고비 사막 여행 모아보기 - 담양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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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 / 2022. 11. 25. 18:59

리얼 몽골, 고비 사막 여행 모아보기

평원에 우뚝 솟은 화강함 지대, 바가 가즈링 촐로

여행자들이 몽골을 찾는 이유는 세계 3대 사막 중 하나인 고비 사막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차강 소브라가, 공룡 화석으로 유명한 붉은 사암지역 바양작, 그리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을 뿜어내는 얼음 계곡 욜링암까지, 사막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300미터 높이의 모래언덕에서 바라보는 황금빛 노을은 장관을 이룬다. 바가 가즈링 촐로는 사방이 바위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이곳까지 도달하는 길목에도 돌이 많이 깔려 있어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은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768미터에 달한다. 하지만, 몽골이 평균 해발 고도가 1,580미터에 이르는 고원 지대인 탓에 나지막한 언덕처럼 보인다. 돌산 입구에 남아 있는 바위벽들은 이곳에 불교 사원이 자리했던 과거를 말해준다. 1930년대 공산주의 정권이 종교를 박해하자 몽골 불교의 최고 지도자 자나바자르가 이곳에 숨었고, 이후 그의 제자들이 사원을 짓고 제사를 올렸다. 현지인들은 온갖 탄압에도 몽골 불교를 지켜온 이곳을 신성시한다.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신비한 미네랄, 눈이 좋아지는 약수 

바가 가즈링 촐로 입구에서 서쪽으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언덕 중턱 바위 틈 사이에 샘이있다. 폭이 손가락 길이 정도 되는 좁은 구멍은 누가 고의로 뚫어놓은 것처럼 약 50센티미터 깊이로 뚫려 있고 그 아래로 약수가 흐른다. 현지인들은 오래전부터 미네랄이 풍부한 이 약수로 눈을 씻으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믿었다. 작은 구리 숟가락으로 약수를 떠서 눈에 살짝 발라보세요. 약수를 사용하고 나서 입구는 돌 뚜껑으로 꼭 막아둬야 한다. 

 

야생화는 참혹한 역사를 알고 있다, 자르갈란트 동굴

바가 가즈링 촐로 북동쪽 중앙의 작은 언덕에는 입구 지름이 2미터 정도 되는 동굴이 하나 있다. 동굴은 18미터나 깊이 뻗어 있지만, 인근에서 기르던 가축이 동굴로 들어가 나오지 못하는 걸 방지하지 위해 약 3미터의 좁은 영역까지만 접근할 수 있게 닫아두었다고 한다. 과거 불교가 탄압받던 시절 승려들이 숨어 지냈던 곳이라고도 전해진다. 봄과 여름이 되면 동굴 주변에는 야생화가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고비 사막, 몽골 여행

흐르는 강 위에서 감상하는 한적한 풍경, 옹기 사원

1660년에 지어진 사원으로 당시 몽골에서 가장 큰 수도원 중 하나였다. 옹기 강의 남북 제방에는 과거 두 개의 사원 단지가 있었다. 전성기에는 이곳에 서른 개 이상의 사원과 네 개의 큰 불교 대학이 있었고, 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 두 개의 사원 단지는 종교 박해를 받아 1939년에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200명 이상의 승려가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승려들은 공산당에 징집당했다. 현재 전각 하나를 완전히 재건했고, 주변에 작은 게르를 만들어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만달고비 

울란바토르를 출발해 고비 사막으로 가는 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도시.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고비 사막과의 경계 지점에 자리한다. 인구 1만 명 정도의 소도시라 기본적인 편의시설만 있지만,고비 사막 지역에서는 편의시설을 접하기 어려우므로, 이곳에서 요기하고 장을 보면서 비워진 푸르공 곳간을 채워야 한다. 

 

차강 소브라가 

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몽골어로 하얀 불탑이라는 뜻을 지닌다. 과거에는 바다였으나 지질활동으로 융기한 고생대 퇴적층이다. 지층은 석회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백만 년에 걸쳐 바람에 침식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평균 높이 40미터, 가장 높은 지점은 60미터 이상에 이른다. 전체 길이는 400미터 가깝다. 폭풍이 있을 때 동물들이 낙사하는 경우가 많고, 비가 많이 내린 다음에는 급류가 폭포처럼 흐르니 조심해야 한다. 바람이 거세고 낮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여름에도 밤에는 기온이 3~4도까지 내려갈 만큼 일교차가 크다. 서로를 의지하여 절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더욱 가까이해서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붉은 모래 절벽, 바양작 

일몰 때 방문하며 모래가 붉은 빛을 뿜어낸다. 수천 년 동안 바람과 비로 인해 형성된 붉은 사암 지역이다. 바양작은 몽골어로 많다는 뜻의 '바양'과 가시가 많은 삭사울 나무를 뜻하는 '작'이 합쳐진 지명으로, 삭사물 나무가 많은 지역이라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바양작이 길이는 약 8킬로미터에 달한다. 1922년에 미국 탐험가 앤드루스가 이곳에서 공룡알 화석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바닥이 붉다 하여 불타는 절벽으로 더욱 유명하다. 오랜 시간 바람이 깎아 만든 낙타 모양의 바위가 이곳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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