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음간임을 인정하는 일
나는 음간과 양간을 동일하게 갖고 있다. 지분율로 따져봐도, 지지까지 살펴보아도 거의 50대 50이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심리의 원인이기도 하다. 음간은 뜻을 지녔다기 보다는 따르는 쪽이다. 이미 된 밥을 잘 보존하고 싶은 마음가짐이 크다. 하늘의 어쩔 수 없는 뜻이라고 하는 천간 중 나는 특정한 주파수, 기토가 충만한 날에 태어났다. 오냐오냐 부둥대는 나를 포대기로 잘 감싸고 더울까 추울까 노심초사하며 누구보다 깨끗한 옷과 먹을 것으로 집념있게 키우신 어머니가 계신다. 어머니도 사실 음간이다. 그런데 그러한 어머니가 나를 가장 크게 지지하기 때문에 모난 결정을 하기 쉽지 않다. 독립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모든게 갖추어 있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이 뭔지 무언가 더 나은 것, 다르면서도 더 나은 것을 위..
2023. 10. 24. 17:42